아. 역이라. 사실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갈
리가 없죠?
그래서 월정리역에서 사진을 몇 장 찍어봤습니다.
어디 한번, 보실까요. :D

월정리역 외부입니다.
사실 월정리역은 그리 대단한 역은 아닙니다.
그냥 경원선 개통과 함께 만들어진 역...인 것으로 보아서는 이 주변에 민가가 좀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만, 한국전쟁 이후로는 정말... 주변에 아무것도 없게 되었습니다. 전방에 철책선이 있거든요.
인터넷을 조금 더 찾아보니, 월정리역은 한국전쟁 때 전소된 것을 상징적 의미로 새로 지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아무래도 좀 검색을 더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ㅁ;

월정리역에 대한 안내판.

웬 종루일까요?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통일 기원 종루라는군요.

역 내부입니다. 전형적인 시골역이군요. 지방 간이역... 비슷한.

역사를 지나 플랫폼 안으로 들어갑니다.

월정리역 역명판은 아무래도 1970~80년대 정도에 새로 설치된 듯합니다. (너무 연대를 일찍 잡은 걸까요?)

에에? 웬 4001호?
사실 저 4001호 기관차는 여기에 있을 이유가 전혀 없는 기관차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열차가 전혀 다니지 않게 된 철원 지역에 디젤 기관차가 들어갈 이유는 전혀 없었던 거죠.
그런데 여기에 열차가 왜 있느냐...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목적입니다.
하지만... 이 기관차가 민통선 안에 있기 떄문인지는 몰라도 보존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연합뉴스 2005-06-28 : 잡초속에 방치된 월정리역 디젤기관차철도에 관련된 관광지이기 때문에 기관차를 그냥 '두는 것'으로만 의미를 두는 걸까요? 개인적으로는 주변 환경에 맞게, 그리고 그 지역의 역사와 맞게 전시물들을 배치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보존보다는 보전의 형태가 되어야겠죠?

월정리역의 명물, 고철덩이가 된 객차.

북쪽을 향해 찍은 사진입니다. 철로는 없고...
사실 월정리역에서 조금만 북으로 올라가 버리면 남방한계선, 그리고 DMZ가 나옵니다. 그 때문에 월정리역은 역사 부분에만 선로가 깔려 있을 뿐, 그 앞뒤로는 선로를 아예 걷어 내 버린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제진역 같다고 할 수도 없는 게, 제진역은 지금 적어도 북측과는 연결이 되어 있지요. 여길 짧게 묘사하자면, "철도(鐵島)" 정도의 말이 가장 적절할 듯합니다.

달리는 기차에서 역을 봤다면 이런 모습이었겠죠.

과거엔 이 모습이 아니었겠지만, 역 앞에는 조성된 광장,그리고 막사를 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실 시간의 한계 등으로 인하여 찍을 수 있는 사진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이 역에 대한 기록을 남길 기회를 가졌다는 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너스 샷. 이 동네에 꼭 안보답사를 오면 보게 되는 노동당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