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MT 기차표 예매도 할 겸 해서 수도권북부지사 영업팀에 들렀다.
으레 수도권북부지사 영업팀에 찾아갈 경우 이재성 팀장님이나 이승용 차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보통인데, 전동차 승무원들의 준법투쟁(휴일에 근무하지 않고 쉰다고 한다.) 때문에 두 분 다 안 계셔서 박민규 차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차장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요새 업무방해를 심하게 하는 학생이 한 명 있다고 하더라. 물론 저번에도 나왔던 이야기이고, 내가 전화응대까지 잠시 해 봤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
내용인즉슨 이렇다.
천안 지역의 고등학교 1학년인 K군은 스스로 철도'마니아'를 자처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철도에 대해 보고 느낀 것을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말하려 하는 모양이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영업팀 직원들 이름 정도는 다 외우고 있다고 한다. 가히 스토커 수준이다... 이 사람 때문에 수도권북부지사, 충남지사는 물론이거니와 본사 고객봉사실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한다. (에구, 전임 고객모니터 담당이셨던 인사노무실 이규영 부장님에게까지 생각이 미치더라... 휴.)
그러면서 2주 전 그 사람과 관련된 경험이 내 머릿속을 스쳐 갔다. 2주 전에 내가 잠시 수도권북부지사에 들렀을 때 그 사람이 전화를 해서 전화응대를 잠시 했는데, 말을 하기는 하는데 이어지지 않고 횡설수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 때 마침 다른 전화가 와서 나는 전화응대를 그만두기는 했지만, '이 사람 정말 아니다' 싶은 생각을 감추지 못했다. 그 때도 내가 '이런 사람은 마니아라 부를 수 없고, 철싸대라 불러야 한다. 어떻게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동안 제대로 대처가 안 된 모양이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한 번 '업무방해가 계속된다면 우선 학교에 통보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공식적인 조치를 취해 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라는 말을 했다. 이번엔 내 포스팅 재료로까지 쓰겠다라는 말을 하였으니, 이번엔 어떻게든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기차소리 동호회 회장님에게 연락해서 그 사람 강제탈퇴시키라는 이야기도 꼭 해 줘야 할 듯하다... 휴.
에휴. 정말 이런 사람 좀 철도계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말 철도를 좋아해서 활동하고 싶다면, 제발 직원들 업무방해 좀 시키지 말고 조용히 좀 활동해 주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게 되는 하루였다.
ps. '철싸대라 무조건 쫓아내려고 한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이 경우는 명백한 업무방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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