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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2 자보를 붙이다 - 건국 60주년 기념 심포지움 "21세기 한국정치의 발전방향" by Korsonic (15)
  2. 2007/12/20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사망진단. by Korsonic (8)
  3. 2007/11/17 2005년 8월 5일, 청주에서의 상념들 - 오송, 과연 옳은 것인가? by Korsonic (8)
  4. 2007/10/28 국감을 까보자 - 철도 미승차금액 204억, '불로소득'이라굽쇼? by Korsonic (4)
  5. 2007/08/30 코소가 바라보는 아프간 피랍 사태. by Korsonic

자보를 붙이다 - 건국 60주년 기념 심포지움 "21세기 한국정치의 발전방향"

오늘(2008년 8월 12일), 제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서울대학교 16동의 옆에 있는 83동에서 심포지움이 진행중일 겁니다.
"21세기 한국정치의 발전방향"이라는 제목의 심포지움인데요, 여기에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이라는 말을 심포지움 제목 앞에 수식어로 달고 있다는 것에 분노한 저는 (...) 주변 사람들과 함께 자보를 쓰기로 하고 결국은 어제 자보를 붙였습니다.
한국정치의 발전 방향을 논한다면서 과거를 지워 버리려는 시도와 손을 잡다니. 과거 없는 미래가 어떻게 존재할 수 있습니까.

스누라이프에서 의견을 받을 때 한겨레 모 기자분이 저에게 잠시 통화하고 싶다고 해서 그에 응했더니,
한겨레에도 웹기사로 짤막하게 떴더군요. 다만 인터뷰한 것하곤 좀 다르게 나온 게 유감입니다. 전 자보에서도 밝혔듯 심포지움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았는데, 심포지움 자체를 반대한 것처럼 기사가 떠 버렸네요 =_=;;
[한겨레] 서울대생들 "건국 60주년 행사 반대"
※ 확인해 보니 오늘(2008. 8. 12.)자 지면에 떴습니다(!)

이게 제 명의의 첫 자보인데, 제가 더 이상 자보를 붙일 정도로 분개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이 자보는 학내 4곳에 (중앙도서관 터널, 83동 게시판 2곳, 16동 입구) 게시한 자보이고, 이 블로그의 운영 원칙 등이 있는 만큼 명의자는 여기에서는 삭제했습니다.
슬쩍 말하자면, Korsonic과 루트비히... 정도 되겠군요 -ㅁ-aa

문장은 스누라이프에서 초안 수정의견 받았을 때는 제가 써서 올렸습니다만,
루트비히 녀석이 수정해서 법대체가 되어버렸습니다.
만연체가 극에 달한 부분은 어느 정도 수정해서 부착했으니, 사람들도 잘 알아볼 수 있겠죠. ;ㅁ;

자보 내용 보기...


뒷이야기-

다른 쪽에서는 코멘트가 거의 없는데, 다음쪽은 기사에 대해 대단히 긍정적인 반응이네요.
정말 아이러니컬[각주:1]하게도, 이 자보는 총학생회실에서 장당 1000원 주고 프린트했습니다. (원래 흑백자보 인쇄 1000원입니다... 2장짜리 5부였으니.) 그 중 11일 저녁 7시경에 3부, 12일 오전 9시경에 1부 붙여서 총 4부가 붙었고, 1부는 아직도 어딘가에 방치중입니다.
여튼, 전 참석자들에게 건국 60주년의 의미를 환기시키기 위한 자보로서는 그리 나쁜 평가는 받지 않으리라 자신하고 있기는 합니다.

  1. 다음 아고리언들의 서울대 총학에 대한 평가를 생각해 보시면 이런 말이 왜 나왔는지 짐작이 갈 겁니다. 학내에서 총학이 '신중하거나 뉴라이트거나'라는 소리를 듣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신중하다'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가 학생들의 의사들은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다는, 나름 자유주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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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사망진단.

....그런 겁니다.
이미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사실상 사망했다고 비추어집니다만,
이제는 아예 사망선고까지 내려진 것 같습니다.

국민의 50% 가까운 사람들이 선택했으니 뭐라 하기는 힘들겠지만,
진짜로 ㅇㅁㅂ씨가 대통령이 되고 말았군요.

벌써부터 중고생들은 농어촌전형으로 대학 쉽게 가려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위장전입을 운운한다 합니다.
이제 우리는 세금도 포탈하고, 또 위장도 하고 다녀야 하는 건가요?
그렇게 해야만 잘 먹고 잘 사는 대한민국이 된 것, 맞지요?     
 
4일 차이로 투표권이 없어 더 한탄스러웠고,
또 어떻게 흠을 완벽히 해결하지도 못한 후보가 당선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ㅇㅁㅂ........

제발, 5년 후 제 입으로, 제 손으로 이 생각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적어도 대한민국은 퇴보하지 않았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될 테니까요.

ps.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오늘 이렇게 털어놓은 말이 제 불찰이 되기를.
다른 글들을 읽어 보니 분노가 약간 누그러지기는 하더군요. 냉정히 봐야 할 일을 이렇게 글부터 싸질러 놓고 보는 것은 그다지 좋은 행동은 아니지요...
네거티브로 스스로 정권을 뺏어가라고 한 사람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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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5일, 청주에서의 상념들 - 오송, 과연 옳은 것인가?

2005년, 제가 오송 분기역 사태에 관련된 글을 올렸던 블로그에도 이 사진들은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들을 저는 오늘 다시 들추고 생각해 볼까 합니다.
지금부터 쓰는 문구는 오로지 제 생각일 뿐이며, 여기에 대한 논의는 열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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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30일에 이루어진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선정.
오송분기역 확정을 그렇게도 기뻐하는 한나라당 충청북도당과 충청북도. 그리고 열린우리당.
이 과정에는 당이 따로 없었다. 오로지 자기 지역의 발전만을 신경쓰던 그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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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날 나는 항상 붐비는 가경동 버스터미널을 보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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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열차라는 모든 여객열차는 통과하고 화물열차나 정차하는
역무원 3명만이 상주하던 텅 빈 오송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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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진천에서 와서 승객들을 실어 날랐지만 종점인 청주역엔 승객이 3명뿐이었던
새차냄새가 물씬 나던 646번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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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열차 출발 25분 전임에도 승객 하나 없고, 맞이방 내에도 10명 남짓한 승객만이 있던
그런 청주역을 기억한다.

오송을 지지하던 사람들은 분명 오송은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들 말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 지금 청주의 현실을 보면 철도에 관해서만큼은 그 무엇도 기대할 수가 없다.
버스전용차로, 그리고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교차점이라는 이득으로 인해 버스는 서울까지 씽씽 내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1960년대 서울발 청주행 귀성열차까지 있을 정도로 수요가 풍부했던 충북선은 화물 수송을 위한 직·복선화, 그리고 청주시민들의 도심철도 이설 요구로 지금의 위치인 정봉동으로 옮겨갔다. 그 이후에는 수요가 급감해 버렸다. 청주시에 소재한 청주역과 오근장역의 연간 승하차 인구를 합쳐도 도시의 양상이 비슷한 전주역에는 훨씬 못 미친다. 물론, 조치원역이 청주 사람들의 버스 환승센터 비슷한 역할을 한다지만, 호남고속철 분기역 선정 당시 열차시각표에는 광주, 목포착발 호남선 새마을이 단 한 편도 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청북도, 아니 청주의 일부 PIMFY론자들은, 고속철도역 건설과 분기역 설정으로 인해서 지역 발전이 올 수 있다고 맹신하였다. 그런 나머지 웃지 못할 일련의 사태들이 벌어졌다. 그들은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하려던 경부고속철도 터널 앞을 점거하여 경부고속철도 선로가 자기네 지역을 경유하도록 옮겨 버렸다. 또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지위에까지 욕심이 생긴 그들은 호남고속철도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강원도와 경상도 쪽을 끌어들이고, 2004년의 호남고속철도 노선 공청회를 단상을 점거하며 훼방을 놓았으며, 천안아산역의 안전측선을 분기 선로라 주장하고, 또 분기역 선정 평가항목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평가항목을 삽입[각주:1]하는 등의 노력으로 결국은 분기역을 오송으로 돌리는 데 성공한다.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오송유치위원회(이하 오송유치위)로 대표되는 PIMFY 세력들의 노력들은 정말 징할 정도였다. 어떻게 15년 동안이나 지속적으로 분기역 유치라는 일념을 위해서 자기 지역의 객관적인 교통 사정도 바라보지 않고 이렇게까지 떼를 쓸 수 있단 말인가. 덕분에 대한민국에서는 또 떼를 쓰면 뭐든지 된다는, 하나의 잘못된 선례를 하나 더 남기고 말았고, 중간에 낀 충청도인들의 횡포[각주:2]로 인해 정작 호남고속철을 자주 이용해야 하는 호남 주민들은 또 다시 차별받고 피해를 받게 되었다.

객관적인 수치상으로도 오송은 대세라고 할 수 없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공청회[각주:3]에서 나왔던 자료들은 이를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다. 2002년 사업성 분석에서도, 2005년에 충북도 등의 요구로 다시 실시된 사업성 분석[각주:4]에서도 순위가 크게 다르진 않다. 2002년 사업성 분석에서 B/C는 천안아산 0.99, 오송 0.89, 대전 0.77이었고, R/C는 천안아산 0.96, 오송 0.99, 대전 1.03이었다. 2005년 사업성 분석에서는 B/C가 천안아산 0.71, 오송 0.53, 대전 0.58이었고, R/C는 천안아산 0.76, 오송 0.8, 대전 0.97이었다. 정말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그렇지만 각 부문 1위에 비해 엄청나게 경쟁력이 떨어지던 오송을 분기역으로 "만들어 주었다"는 것 정도는 이 자료를 통해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쯤 되면 정말로 누구 말마따나, 오송은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개새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알 수 없으나,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 생각은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
혹시 모른다. 정부 주도의 개발이 제대로만 이루어진다면 바뀔지. 하지만 정부가 주도한 개발이 이제까지 제대로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

※ 오송 관련 글을 쓰지 않겠대놓고, 결국은 글을 쓰고야 말았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글을 남기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어찌 오송분기역의 배경을 기억하겠는가.
  1. 실제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성", "충청권내에서의 접근성" 같은 호남고속철이란 이름에서는 상식 밖의 항목들이 분기역 선정 평가항목에 들어가 있었다. [본문으로]
  2. 실제로 청사모(청주·청원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만든 오송유치위 홈페이지에서는 "호남고속철"을 "중부고속철" 혹은 "중부호남고속철"로 개명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본문으로]
  3. 참고자료 : 건설교통부·국토연구원 편, 2005. 12. 22,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유인물 [본문으로]
  4. 분기역-익산 건설대안을 기준으로 하였고, 또 정부보조율은 45%라는 것이 기준이다. 여기 나오는 B/C(Benefit/Cost의 약자)와 R/C(Revenue/Cost의 약자)는 높을수록 좋다. 이 두 수치가 각각 1이 넘게 될 경우 비용보다 이득이 더 커 확실히 사업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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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을 까보자 - 철도 미승차금액 204억, '불로소득'이라굽쇼?

언제나 그렇지만 국감은 항상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비난 실력을 자랑하는 곳이지요.
철도에 관심을 많이 두고 산 저는 그래서 최근 국정감사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이 "미승차인데 환불 안 된 금액이 3년새 204억이다"라면서 열차에 대한 환불체계를 개선하라며 코레일에 대한 맹비난에 나서셨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정말 기가 찬 나머지 저는 이렇게 반박 포스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유 의원은 "미승차 시 승차 후 환불 가능 기간이 항공기는 1년, 고속버스는 2일, 그런데 KTX는 길어 봐야 3시간 정도다. 너무 가혹한 거 아니냐"는 말로 이 이야기에 대한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렇지만 실상은 유 의원이 말한 대로 하기에는 상당 부분 무리가 따릅니다.

자. 실상을 볼까요?
철도에는 미승차를 증명할 만한 수단이 없다시피 합니다.

시외/고속버스 표는 표가 두 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승객용 표와 인환권(기사 혹은 해당 회사 직원에게 제출하는 표)이지요. 이 분들은 차가 출발하기 전 버스 문 앞에 서서 표를 받습니다. 인환권이 없으면 버스 탑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표에 신분을 명기하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미승차시 환불 기한이 상당히 짧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항공기의 경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출발 전에 바코드(혹은 마그네틱 카드)로 승차여부를 확인합니다. 특히나 항공기의 경우는 "신분 확인 후 발권"이 원칙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사람이 타지 않았을 경우에는 미승차 환불 기한을 넓게 잡아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정말로 안 탔다는데요.

하지만 철도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철도승차권의 경우에는 표 자체에 미승차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 없습니다. 혹시라도 표를 조금 더 길게 만들어서 '인환권' 개념의 승차권을 만든다고 하면, 열차 이용 시에 표를 전부 확인해야 할 겁니다. 이는 보다 자유롭게 열차 이용을 하도록 하는 분위기[각주:1]에도 역행하는 상황을 만들고, 열차 소요시간 증가에도 한 몫을 할 것입니다. 실제로 유 의원의 생각을 실천에 옮기게 되면, 수없이 타고 내리는 열차에서 승무원이 출입문마다 서서 승차권을 확인해야 하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지고, 역에 정차하는 시간이 5배 이상 늘어날 위험도 있습니다.
물론 승차권, 열차 이용 관련 업무가 전산화되어서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을 보고 미승차좌석을 집어내어 미승차처리 하는 방안도 유 의원의 머릿속에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지금 상황에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열차승무원들이 승차권이나 좌석 현황에 전수조사를 실시하게 되면, 열차를 한 바퀴 도는[각주:2]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승차권 확인, 그리고 승차-미승차 여부 확인만을 위하여 승객을 위한 다른 서비스(정차역 안내, 긴급상황시 대처 등)들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리고, 철도는 예약부도[각주:3]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예약부도율이 높은 상황에서 승차권을 소지하고 타지 않은 사람에 대한 불이익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그리고 열차 도착 후에도 환불을 일정 부분 시켜 준다면, 열차 출발 전에 누군가 좌석을 전부 점유해서 암표를 팔고, 남은 것을 환불신청하는 악랄한(!) 경우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대상에 좋지 않은 점이 있다면 비판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요소를 충분히 고려하고 비판을 해야 그 의견은 비판으로서의 가치를 지닙니다.
솔직히 국회의원들이 국감에서 코레일에 대해 지적하는 것들은 대부분 합리적이고 국가와 철도 모드에 득이 되는 비판이라기보다는 자기 인지도와 인기를 상승시키기 위한 비난이었습니다. 국회의원이 바뀐 후 열리는 다음 국감부터는 상대의 입장은 고려해 가면서 비판하는 국회의원들이 국감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 예전에는 실제로 열차를 탑승하러 가기 전에 표에 '펀칭'을 하기도 하는 등 출발/도착 시 표 확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2005년 7월 15일 부로 "자유로운 여행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출발/도착 시 표 확인이 폐지되었습니다. 물론 일부 KTX 정차역들에서 자동개표기의 등장, 또 홈티켓/SMS티켓 등의 셀프티켓 서비스 확대도 출발/도착 시 표 확인을 하지 않는 원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본문으로]
  2. 물론 무궁화호 기준으로는 3량에 1명을 배치합니다. 하지만 만약 좌석에 입석까지 꽉 찼을 경우에는 (72 + 36) * 3 = 324 명의 승차권을 확인해야 합니다. 1명당 10초로 계산해도 54분이 나옵니다. 정차역 사이의 소요시분은 보통 10~20분임을 생각해 본다면 어마어마하지요? [본문으로]
  3. 좌석은 점유해 놓고, 안 타는 걸 말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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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가 바라보는 아프간 피랍 사태.

※ 중간중간 편집하면서 썼고, 또 피곤한 상태에서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앞뒤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제 드디어 아프간 피랍자들을 석방하기로 합의되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언론 태도라든가, 기타 등등에서 나는 정말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한민족복지재단과 인터콥이 관여된 "2006 아프간 평화축제". 그 때 정부는 종교단체의 행사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신변에 위협을 받을 수 있고, 또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해 이 행사를 연기 혹은 취소시키려고 애를 썼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전세기 비용까지 지원해서 귀국을 종용하는 등 행사를 말리고, 또 아프간 정부까지 자국의 사정 때문에 나서서 행사를 취소시켜 놓으니까는, 이 분들은 공식적으로 자기네들 홈페이지에서 정부를 비난하고,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날뛰었다.
이렇게 자기네들의 행사가 좌절되어도 아프간 복음화의 꿈을 버리지는 못했기 때문인지, 그렇게도 "아프간은 위험하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으면서도 한민족복지재단은 또 단기선교를 준비한다. 그렇게 떠난 선교팀 중 한 팀이었던 이번 '봉사(?)단'은 결국 탈레반에 납치되었다.[각주:1]

그런데 이렇게 단기선교를 보냈던 분들은 이렇게 피랍 사태가 터지고 나서 자신들이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기는 커녕, 도리어 책임자를 숨겨 가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기에다가 또 자신들은 "아프간에서 우리가 한 일은 봉사활동이다"라고까지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우리 언론이나 포털 사이트 등은 누리꾼들이 그 사태를 만든 원인과, 그 사태를 일으킨 사람들에 대해 비난과 비판을 하는 것도 차단하려고 애를 썼다. 이들도 선교 행위를 봉사 활동이라고 끊임없이 왜곡했고, 또 아프간 피랍 사태에 관한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포털은 글을 쓴 사람들의 글쓰기 권한을 정지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식으로 누리꾼들을 누르려는 일이 잘 되지 않자 우리 언론은 누리꾼들의 자질을 의심하는 기사를 작성한다. 오죽했으면 누리꾼들을 '막장 찌질이'로 매도하고, 사설로까지 이 이야기를 했을까.[각주:2] 또 언론은 피랍자 사태가 진행되는 와중에 피살된 인질들이 발생했을 때 피살된 이들을 영웅시하며 온정주의를 부추겼다. 사태의 본질을 아는 국민들은 이러한 쓸데없는 일을 원하지도 않는데.
차라리 해외 언론을 믿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타임 지의 이 기사가 이번 사태를 제대로 말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정부의 말을 듣지 않았던 사람들이더라도 일단 대한민국 국민인 이상 정부는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납치된 국민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애를 써야 했기 때문에 (테러 단체인 탈레반을 인정하게 될)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까지 해 가면서 결국은 몇 가지 조건에 합의하여 19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물론 그들도 우리 언론에서 영웅화되었고, 9시 뉴스에 다른 뉴스를 충분히 계속할 수 있는 시간에 금메달리스트들처럼 간략한 신상 관련사항이 보도되었다. (나는 춘천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이 뉴스를 듣고서는 목소리를 내어 가며 "저것들 제정신이야" 하며 욕을 했을 정도였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위신은 땅에 떨어지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면 납치 1순위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오고야 말았다.

이렇게 석방이 이루어지고서 보니, 이제 개신교인들은 "주님 감사합니다"라고만 하지, 그 동안 피랍자 석방에 애쓴 정부에 대해서 죄송하고 고맙다는 식의 언행은 찾아볼 수가 없다. (솔직히 예상했던 일이다.) 이를 통해 생각해 보면 피랍자 사태가 끝나면 맞겠다던 회초리는 "끝났는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물타기할 것이 뻔히 보인다. (실제로도 다음 아고라 같은 곳에 가 보면 벌써 그러한 반응들이 보인다. 에휴.) 이번 사태를 통해 깨달은 바들이 있다면 분명 개신교인들 사이에서 어떻게든 단기선교를 떠났던 개신교인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공론화되어야 할 텐데 말이다. 솔직히 지금의 이야기들을 공론화 수준으로 보기에는 좀 미흡하지 않은가.

일단 여기까지는 그냥 평어로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제는 문체를 바꿔서 몇몇 집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여기에 써 보려 한다.


간단하게 속칭 'NL'이라 불리고 있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 학교에 이번 피랍사태에 관한 대자보가 붙었던데, 여러분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시고 대자보를 붙이신 것입니까?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한 누리꾼의 입장으로써, 정말 여러분들의 시각의 방향이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이번 아프간 피랍 사태의 본질은 탈레반이 우리나라 사람인 줄 모르고, 개신교인들인지 모르고 납치를 했다고 하는 사실은 차치하더라도 결국은 '한국 개신교의 무분별한 교세 확장 시도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 배후에는 미군이라는 (적어도 한국 개신교인들에게는) 든든한 존재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군이 파병되었다'와 '한국 개신교인들이 납치되었다'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다른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