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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카메라를 구입하려고 마음먹은 당시에는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의 고민...
사실 지금 드는 생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DSLR 카메라를 구입한 후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겉멋보다는 충분한 고민을 하면서 내실을 추구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 때문이기도 하지만,
만일 구입해 놓고서 이전같이 그대로 단조로운 사진 패턴으로 작품이 나온다면, 금전적으로도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내가 나 자신을 심각하게 오판하고 있었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4년 동안 똑딱이로 나름 내공 쌓았답시고 우쭐대다가 DSLR로 허접스럽게 쏟아져 나오는 사진을 보고서는 나는 물론이고 다들 무슨 말을 할까.
그러고 보니 내가 당장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을 지금 벌써부터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적어도 내가 겉멋이 제대로 들었든가 아니면 별 일 아닌 것 가지고도 설레발을 치는 증상이 극복되지 못한 모양이다.
일단 카메라는 구입하고 나서 생각할 일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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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제가 포스팅을 하는 빈도가 엄청나게 줄어 버렸습니다.
이런 현상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해 봤었는데요.
글쎄요. 2005년 오송반대 이후로 제가 쓸데없이 침묵하는 법만 배운 것 같네요. 그쪽서 실명 공개까지 하질 않나 (뭐 블로그에서 제 신분이 노출된 경우도 상당히 많고...) 뭐 기타 등등의 상식 이하의 일들로 인해서 상당히 상처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 영향일까요. 이건 뭐... 말해야 할 때 말을 한 마디도 하질 않으니. 자신의 깊이 없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발언을 잘 하지 않는다는 변명을 해 보고 싶습니다만, 솔직히 그 변명이 씨도 안 먹힌다는 것은 잘 알고 있기에 좀 많이 부끄럽습니다.
이렇게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지만 침묵은 좀더 길어질 것 같습니다.
제가 마음 속에 품었던 분노도 얼마간은 감추어 두어야 할 것 같고, 또 다른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하거든요.
그렇지만 전 아마 오래지 않아 다시 입을 열게, 아니 키보드를 두드리게 될 겁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성장한 저인데다, 인터넷이 아니면 생명력을 잃는 저로서는
도저히 이 블로그를 관리하는 것을 '그만둘'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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