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 아무런 잡생각도 들지 못하게 했던 하계입영훈련.... 드디어 끝났습니다.
군부대와 철거민투쟁이라는 아주 이질적인 두 환경의 만남이 있었던 바로 그 창곡동.
이질적인 두 환경 속에서 훈련으로 참 많은 걸 배웠던 것 같네요.

여튼, 훈련 후기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차를 갔다 왔으니까 2차에게 정보를 주는 건 어찌 말하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8월을 여유롭게 보내는 대가랄까나.
이건 어디까지나 2010 하계입영훈련 1차 제1교육대대 기준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1교육단에선 제3교육대대, 2교육단에선 제12교육대대가 최강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2차 가는 49기들 중 이 두 교육대에 걸린 사람들 있으면 그냥 죽었다고 복창하세요.)

개인적으로 잘 쓴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여튼 그래도 훈련을 떠나는 다른 동기들이 있으니 공개합니다. ㅠㅠ

훈련 후기 보기...



결코 훈련이 쉽지는 않았지만, 1차들은 어떻게든 이겨냈습니다.
여튼 2차 여러분들, 훈련 잘 받고 오세요.

ps. 그래도 이 후기 쓰고 나니까, 산성슈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_-;; 가면 실례겠지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Korsonic

트랙백 주소 http://withktx.net/trackback/23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7/24 02:25

    안그래도 안부가 궁금했었는데, 훈련 잘 다녀오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2. 2010/07/24 17:27

    훈련 잘마치고 돌아왔는가? 나는 좀있으면 훈련시즌이라네~ 사격, 화생방, 수영검정, UFG훈련...

  3. 2010/07/25 15:51

    더운 날씨에 훈련 받는다고 고생 많이 했다! 이제 이번 겨울만 잘 버티면 임관하겠구나!

  4. 2010/07/26 17:17

    저도 49기 입니다. 전 독도법이 젤 힘들었습니다............... 진짜 진심으로

  5. 2010/07/28 00:38

    훈련이 많이 바뀌었군요^^ 수고 많았어요! (from 122학군단 44기)

  3주차도 가긴 가네요. 공격 3일에 방어 3일. 그 중 숙영이 이틀. 체력이 향상될래야 향상되기 어려운 그런 스케줄입니다.

  특히나 제가 속해있던 실습조는 방송 촬영에 투입되는 조이기까지 해서, 사진 연출하느라 특히 고생을 더 해야 했습니다. 금요일에 남들 다 강의장에서 설명 듣고 실습지 쓸 동안 저희 조는 박현빈과 함께 촬영을... -_- 이 아저씨 정말 대책없었던 게, 산 타기 싫어서(?)인지 장애물지대 통과를 하단통과로 연출해 달라더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진짜 그렇게 했습니다. 근데 방송촬영이다 보니 CS복이 아니라 A급 전투복을 입은데다 그 날 비가 굉장히 많이 와서... 전투복 다 망가지고 전투화 다 젖고. 엉엉. 다음날까지 비가 쏟아지니 결국 안 신던 새 전투화 하나 신고도 그것마저 젖어 버려서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은 전투화 말리고 있습니다.

  여튼, 그 지겹던 3주차가 갔습니다. 이제 D-5. 야간방어와 행군만 하면 끝인데, 중간중간 체력측정이 있네요. 어젠 3km 달리기 측정을 했는데, 가능한 날이면 날마다 5km 이상을 뛰고 해서 그런지 12분 30초라는 엄청난 호기록이 나오더군요. 들어가기 전에 14분 나오던 거 생각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입니다. 다만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가 남아있는데, 둘 다 제 취약종목입니다. 이거 통과는 할 수 있을지 좀 걱정이네요. 들어올 때야 뭐 동기들끼리 쟀지만, 어제는 조교들이 재니까 불합격도 속출한다 하고. 휴

  보내 주신 편지들은 잘 받고 있습니다. 어제는 한우진 님의 편지가 도착했고, 또 이걸 써 주고 있는 후배의 편지도 도착했습니다. 이로써 편지 받은게 총 5통이군요. 군대 가 있는 친구도 편지 한 통 하던데, 들어 있던 이야기들은 대부분 흥미로운 것들이였습니다.

  주말 한정의 엽기적 급행열차 운영... 이런 거도 오더군요. 이건 대체 몇 량이려나. 그리고 언제 타 보려나 하는 등의 잡생각이 오가고 있습니다. 철갤은 제가 딱히 걱정까지 할 건 없는 모양이고. (어째 평시와 같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네요.) 이제 여행만... ㅎㅎ

  행군이 문제지만 정말 슬슬 끝이 보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는 있습니다. 이게 얼차려로만 연결되지 않는다면 말이죠. 여튼 금요일에 나오면 나오자마자 글 쓰겠습니다. 일에도 복귀해야 하고, 또 운전면허에 (저 아직까지 운전면허 없습니다.-_-) Railro Project, (구해진다면) 과외도 해야겠죠. 여튼, 그때까지 잠시만... 안녕입니다. 금요일에 뵈요!

20100708
흐린 일요일 아침 문무대에서, Korsonic


ps.
사격 최우수 분대 포상인 핸드폰 사용권이 오늘 주어진다...고는 하는데, 제 연락을 얼마나 받을까요?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Korsonic

트랙백 주소 http://withktx.net/trackback/23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제 입영훈련도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일요일, 개인정비와 종교행사 등으로 일정의 대부분을 소화하는 날이지요. 금요일에 온 편지로 조사부장님 포스팅도 읽어 볼 수 있었고, (나름 흥미로운 내용이더군요. 왜 그런 재미있는 것들은 항상 제가 안에 있을 때 하는 걸까요?) 또 체력단련 등으로 힘든 몸도 추스릴 수 있는 참 좋은 날입니다.

  다만 3주차는 난이도가 HELL을 찍지 않을지 조심스레 걱정됩니다. 분소대 공격 사흘 + 숙영 + 방어 사흘로 편성되어 있던데, 공격 교장에서 완전 군장에서 수통 야삽 우의 해체하고 학과백 끌러내고... 공격 첫날만 했지만 정말 벌써부터 힘빠집니다.

  그것보다 더 문제인 건, 다들 하지 말라는 짓은 엄청 한다는 겁니다. 핸드폰 2개 갖고 와서 하나 내고 USIM 빼서 다른 기계로 쓴다든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운다든지, 제가 있는 생활관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다른데서 그런 경우가 몇몇 목격된다 합니다. 어느 교육대는 이거 때문에 단체로 총기 휴대한 완전군장으로 연병장 수십바퀴 돌고 경고장 받고, 또 어느 교육대에선 후보생이 잘리고... 여기도 전날 10kg 사낭 안 넣고 교육훈련 나간 거 때문에 여러명 걸리고 분위기도 그닥 좋진 않습니다.

  반환점을 돌아도 할 건 하고 해야 2년차가 2년차 대우를 받고 예비장교로 떳떳할 수 있을 텐데, 이해가 가질 않네요. 규정 지키고 이렇게 의사소통하는 사람은 바보랍니까. 저도 제 핸드폰 쓰고 싶고, 블로그 들어가 실시간 피드백하고 그러고 싶습니다. 다만 참을 뿐이지요.

  여튼 이제 12일 남았습니다. 이 사이에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단 희망(사격 최우수 생활관이 되면 핸드폰 사용을 일시적으로 허락하겠다는 어느 훈육관님의 약속이 있었는데, 아직 실현되지 않았습니다.)이 있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2교육단의 분·소대 전투가 그렇게 빡셌다는데 우린 어떻게 하려나 하는 불안감과, 무사히 요망체력수준에 도달할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어찌 되건 제 할 탓이니 제가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나마 12일의 시간이 가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8월에 있을 많은 일들을 기다리는 것일까요. 그리고 2차로 가는 사람들을 놀려 주는 것일까요. 아직은 생각 좀 더 해 봐야겠습니다. 이상 문무대에서, Korsonic이었습니다.

20100711
Korsonic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Korsonic

트랙백 주소 http://withktx.net/trackback/23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7/14 13:34

    문무대... 학군교... 저는 1071 연세대 원주학군단에서 2005~6년 군복무를 했었는데요... 후보생들 훈련 잘 받고 임관 잘 하길 빕니다! 건강히!


  이런 환경에서 2주차쯤에 찾아오는건 뭘까요. 불안감? 안정? 적응? 사실 다 틀린 것 같습니다. 답이 PRI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2주차를 사격으로 보냈기 때문이겠죠? 사격, 뭐 1차에 14발로 통과했으니 이제 더 이상 PRI 받을 일 없단 생각에 안도감이 앞섭니다. 내년부터는 열심히 PRI 시키고 있겠군요. 휴.

  이제는 머릿속에서 노래가 좀 나옵니다. 그럭저럭 적응이 이루어졌다는 증거이겠죠. 병영인데, 분명 저하곤 거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곳이지만 이젠 '어 운동시켜주네...'하는 기분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하루 5km이상 뛰어도 이제는 어째 익숙합니다. 그런 정도니 사실 말 다했죠.

  다만 바깥 소식 알기는 여전히 심하게 어려운 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편지 안 받은 것도 벌써 몇일인가요. 허허.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은 오후 1시. 지금까지 열흘 넘도록 편지 안오는 꼬라지(...)를 보니 앞으로도 두어 통 이상 받긴 어려울 듯 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강하게 당부하거나 하질 않아서 그런가... (사실 그럴 기분도 아니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병과소개교육, 도수체조 경연대회(-_-)가 있을 거고, 토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분·소대 공방에 돌입합니다. 이번 하계입영훈련의 꽃이겠군요. 죽어라 뛰어야겠고, 또 죽어라 배워야 하겠죠. 군대가서 다른사람들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면 말입니다. 특히나 이게 보병으로 갈 경우 또 기본적으로 쓰이는 전술... 어이쿠!

  편지도 하나도 안 오고 하니 Railro Project 2010은 아직도 계획을 할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일을 맡겨놓은 후배들을 믿기는 합니다만, 확실히 07년이나 09년마냥 혼자서 3000km를 뛰는 등의 여정을 펼칠 수 없겠죠. 미치지 않고서야 기차만 타는 여행에 스폰서가 들어오겠습니까. 스폰서가 들어오지 않더라도 확실히 내실 있는 여행 스케줄, 탄생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내 돈... 어쩔거야... ㅜㅜ

  또 나오면 KTX 2단계 개통이 코앞에, 그리고 경춘선 전철 개통도 머잖아 있네요. 열심히 또 자료분석하고, 경제효과네 뭐네 하는건 학부생인 제 수준에선 당연히 따지기 어렵습니다만, 이제까지 사례를 바탕으로 한 '이빨까기(?!)' 수준의 예측글 정도는 쓸 수 있겠지 싶습니다. 어차피 대학원 갈 때 석사논문 연구계획서... 정도는 작성해야 하니까, 2010년 대형 떡밥들은 정말 좋은 주제가 되겠군요. 이제까지 이런 여유가 있질 않았단 사실이 절 또 슬프게 합니다.

  이제 슬슬 반환점도 돌았겠다. 훈련 힘들어도 나갈 날 기다리면서 열심히 해 봐야겠습니다. 보름이라, 보름이라... 으음. 나오고 나면 다시 열정을 점화시킬 수 있을까요. 제대로, 그리고 오래 집중할 수 있는 필력이 있었으면 좋을 텐데요.

20100708
Korsonic


ps.
좋은 떡밥 없을까요? 좀 알려주세요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Korsonic

트랙백 주소 http://withktx.net/trackback/22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비는 자꾸 오고 안 오고를 반복하고 있는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어쩌다 보니(?) 훈련소에 있게 되는군요. 7월에는 비와, 8월에는 더위와 싸워야 하는 ROTC들인데, 어차피 계절학기 들을 이유도 없겠다, 일찍 훈련받고 8월에 놀자...는 의도로 문무대에 있습니다.

  하지만 신변정리가 그리 깔끔하지 못했던 것이 이렇게 블로그에 올릴 글을 편지로 써내려가는 시점에서 걸립니다. 이 블로그에도, 싸이월드 다이어리에도 별 이상한 내용을 다 쓰고 갔네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을 줄로 압니다. 그거 생각 외로 그렇게까지 큰일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 일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는 것을 느낀 것이나, 또 일이 이상하게 틀어졌다는 것 떄문에 잠시 자괴감을 심하게 느꼈던 것이니 크게 걱정하실 것까지는 없을 듯 합니다.

  1주차는 크게 독도법과 지뢰/철조망으로 나뉘더군요. 덕택에 산을 좀 많이 탔습니다. 이론과 실제의 괴리 때문에 주간에도 야간에도 종합실습때 전부 길을 잃는(!) 기록을 세웠습니다.-_- 벌써부터 입영훈련 등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러다 다시 4000등 밖으로 밀려나려나. 다만 이거 쓰고 생각해 보니 2주차 사격, 3주차 분·소대 전투가 남아 있네요. 만회할 수 있을까요?

  이쯤 쓰고 나니 바깥 소식이 좀 궁금해집니다. 주변에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사실 2주만 연락기 끊겨도 많은 변화를 체감하는데, 4주면 당연히.

  생각 외로 많은 변화가 있는 철도동호인 사회의 현 트렌드는 뭔지, 그리고 2010년 다섯번째로 실시되고 있는 내일로 티켓에서 연령제한 하한선을 푼 이후 나타난 문제는 없는지, (사실 이건 3~4주차가 되어서야 알 수 있겠네요) 갑자기 등장한 이상한 놈은 없는지. 누구든 좋습니다. 아는 대로 편지 써 주시면 감사히 받을게요. 타이핑이든 수기든 제게는 소식이 중요합니다.

  여튼, 3주 후에 뵐게요. 그 때부턴 정말 Always Online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제가 ROTC를 선택했던 이유도 결국은 그거니까요. 많은 이들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소통하며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 멋지지 않나요?


20100704
Korsonic


ps.
1. 어쩌다 보니 제 옆자리에 프림 아저씨 후배가 있네요. 이 아저씨 괴인 어쩌고저쩌고 했지만, 악의는 없으니 오해 말아주세요. ;ㅁ;

2. 훈련 급여를 이번에는 273,300원을 다 줄 생각이 아닌가 봅니다. 공지된 금액이 23만원에 아주 약간 못 미칩니다. 이래갖고 Railro Project 2010의 계획이 정상적으로 세워질지...는 걱정이군요 :(

3. 핸드폰이 정지상태가 아니긴 해도 계속 꺼져 있을 겁니다. 독도법을 첫주차에 해버렸으니, 문자 보내도 확인이 안돼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핸드폰은 행정반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Korsonic

트랙백 주소 http://withktx.net/trackback/22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전버튼 1 2 3 4 5 ... 7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