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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6 20061208. 경원선 의정부 - 동두천 - 소요산 합동점검 참여기 (2) by Korsonic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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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8. 경원선 의정부 - 동두천 - 소요산 합동점검 참여기 (2)

※ 블로그 포기한 거 아니예요... 다만 바빴을 뿐이라구요...

[1편에서 계속]
덕정역으로 돌아온 점검팀. 다음 점검지인 지행역으로 이동하기 전에 대기하는 시간이 좀 길었습니다. 반대편으로 열차가 두 편성이나 그냥 지나갔을 정도이니, 말 다했지요? 그리고 다른 소소한 점검거리와 볼거리가 있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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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정역의 역명판입니다. 저기 있던 "덕계"의 '계'자가 溪가 아니고 系로 나와 있더군요. 그 이야기를 철도공사 분들과 나누는 중에... 곧바로 어떤 인부가 와서 한자 부분에 스티킹을 했습니다. 물론, 그 후 또 덕계는 주내로 스티킹이 됐을 거고, 1년 동안 그 상태로 있었겠네요.

아직 이 구간에 전동차 운행이 정식으로 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통근열차가 다니고 있었습니다. 수도권전철이 다닐 플랫폼은 모두 완성되어 있던 상황에, 나무널빤지와 철골을 이용해 저상홈을 만들어 그곳에 정차하는 방식이더군요. 분기선로까지 다 만들어놓은 위에 그렇게 플랫폼을 올려놓는 것이 좀 신기했습니다. (물론, 지금 경춘선 평내호평역 등지에서는 그런 플랫폼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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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의정부 - 신탄리 간의 거의 전 구간의 운임이 1,400원이었죠. 부담스러웠을지는 모르겠으나 은근히 이용객이 많았습니다. 경로 이용객이 많았기 때문일까요?


통근열차도 떠나보내고 조금 지난 후 점검팀은 시운전 8032열차를 타고 지행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마 편성번호가 6x02였던가요? -_-aa (사진 원본을 자세히 보니 마지막 글자가 "2"인 것 같기는 한데, 파악이 도저히 안 됩니다... 5x92 아니면 6x02겠죠. 하지만 이거 별로 중요한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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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본 헤드샷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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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행역은 다른 경원선 역사와는 달리 구조가 조금 독특합니다. 역사 중간에 도로가 있기 때문인데요, 도로를 경계로 남쪽은 지행A역, 북쪽은 지행B역으로 구분합니다. (이것은 영업 편의상의 구분일 뿐, 여객 입장에서 지행역은 하나입니다.) 아마 지행A가 배치간이역, 지행B가 을종대매소...였을 겁니다.
그래서 역에 대한 설명은 플랫폼에서 듣고, 지행A역으로 나가서 역 주변을 살펴봤다가 지행B역으로 다시 들어가는 방식으로 역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졌습니다. 요새 지어지는 역들은 하나같이 천장도 높은 유리궁전인지라, 비상구 안내표지도 역시 높은 곳에 걸려 있습니다. 그렇지만 선하역이라 그런지, 열차 소음... 무시 못하겠더군요 =_=;;;

여기서 동두천중앙역(당시엔 동두천역)에 관한 이야기도 잠시 들었는데요, 동두천중앙역과 지행역의 거리가 겨우 1.01km밖에 되지 않는다더군요. 통근열차의 수요도 서로 엇비슷하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급행이 동두천중앙역에는 정차하고, 지행역은 정차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요 등으로 보았을 때 좀 불합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때문인지, 가능 - 동두천 구간에서 겨우 4분을 단축시켜 제대로 된 급행 역할을 하지 못하던 동두천급행은 개통 당시 하루 7회였던 운행횟수가 2008년 1월 1일부로 하루 2회로 줄어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규모가 엇비슷하긴 하지만, 동두천중앙역에 대한 점검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점검팀은 동두천(당시 동안)역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지행역 점검이 일찍 종료된 고객모니터들은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북부지사의 일부 직원분들하고만 같이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동두천역에 도착하고 보니 시각이 예정된 점검 시작 시간보다 30분은 앞이었습니다. 계속 "나는 소요산역까지 꼭 가야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한 사람. 시간이 엄청 남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시간도 남았는데 소요산역까지 가자"며 제대로 폭발하더군요 =_=;;; 일행은 동두천역에서 잠시 내렸었는데, 기관사님이 시운전 열차가 소요산까지 운행된다는 이야기를 해 주어서 모두 열차에 다시 올라타 소요산역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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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철의 북쪽 끝. 소요산역입니다.

맨 앞칸에서 열차를 승차했었기 때문에 이런 풍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 앞에는 신탄리까지 가는 경원선 철로가 계속 놓여 있었죠.
소요산역은 이제 수도권전철 위주의 역이 되기 때문인지 수도권전철 선로를 본선 - 통근열차 선로를 부본선으로 활용하는 역이었습니다. 이제 수도권전철의 종착역이 되면서 운전취급도 복잡하게 되어 버릴 것이 예상된 때문인지 역도 완전히 새로 짓고, 또 한국철도공사 직원이 상주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중학교 생활국어 교과서에서 나오는 것 같은 소요산 역장 부부의 친절... 따위는 찾아볼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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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문제는 개통 1주일 전인데도 역명판이 없었다는 것.

이렇게  전광판도 새로 붙고, 또 역사는 방음벽으로 바깥과 차단되도록 바뀌었습니다. 불과 3년 전에 지나갔을 때만 해도 이런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는데, 놀라웠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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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재미있는 사진. 비상전화 안엔 이런 게 있었군요.

아직도 공사가 덜 끝나 어수선한 소요산역의 사진을 찍고, 우리는 소요산역을 뒤로 하고 동두천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리 이렇게 소요산에 점시 들렀다 왔어도 점검은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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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 보니 통근열차가 교행하고 있군요. 아직 의정부 - 동두천 - 소요산 개통 전이라고 말씀드렸었죠?

사실 동두천역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많은 것들이 좀 잘 되어 있는 편이었거든요. 다만 자동발매기 등의 시설이 종착역 위상에 걸맞지 않게 초라했다는 것을 조금은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기는 그래도 저 주변에 별거 있지도 않은데 (...) 괜히 쓸데없는 소리를 한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개통식날쯤 와 보니 자동발매기 한 대가 더 차출되어 나와 있더군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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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거.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른 곳이었으면 '승객대기실'이나 '맞이방' 정도로 써 놓았을 곳을 '냉·난방실'로 적어 놓았더군요. 밑을 봐도 "Waiting Room / 待合室"로 적혀 있었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기록지에 써 넣었습니다. 그런데 아마 지금도 고쳐지지 않았을 겁니다 -_-.... (가장 마지막으로 동두천역을 찾은 게 아마 Railro Project 2007 5일차였을 텐데, 그때도 그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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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온 김에 찍은, 보너스 샷.

동두천역에 대한 점검을 끝으로 2006년 12월 8일의 합동점검은 모두 끝났습니다. 돌아올 때는 무려 저항차(...)를 타고 돌아오는 통에, 이재성 팀장님께서 "돌아올 때는 나쁜 차를 배정하네?"라며 농담도 하시더군요.

전 정말 이 점검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단체에서도 나오고, 또 안전점검 단체 등에서도 나와서 점검을 하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까지 개통 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려 노력한다는 사실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개통 준비에 저도 한몫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뿌듯해지더군요.
전 앞으로도 혹 이런 기회 있으면 가 봐야지 하고 생각하고서 가능역에서 점검 때 점검사항들을 적었던 용지를 제출하고 인사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당시에 인사 못 드렸지만, 개통 준비에 최선을 다하신 한국철도공사, 그리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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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8. 경원선 의정부 - 동두천 - 소요산 합동점검 참여기 (1)

가능역에 도착하자, 점검을 온 사람들은 역 한켠에 있는 어느 빈 상업공간 예정지로 안내받았습니다. 회의실처럼 책상 배치도 다 해 놓은 곳이더군요. 이곳에서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점검에 대한 개략적인 안내, 그리고 첫 번째 점검 대상이었던 가능역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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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는 이게 놓여 있었죠. 가능역 구조도입니다.

이곳에서 별도로 점검 용지도 나누어 주더군요. 공문에 있던 것과 똑같은 것이었습니다. 저는 두 개를 다 썼습니다. (하나는 깨끗하게 써서 제출하고, 나머지 하나는 그냥 습작처럼 포인트만 적어 쓰고 -ㅁ-) 그리고 수도권북부지사 담당자분께서는 저에게 "최대한 많이 잡아내라. 개통 후에 문제가 발생해버리면 우리 돈으로 해결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여튼, 역에 대한 소개를 받고는 역내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이때쯤부터 개통되기 시작된 구간에는 '서울'에 '首爾'가 병기되어 있습니다. 그것에 관해서 "지나친 사대주의 아니냐"며 문제제기를 했더니, 즉석에서 "문화관광부 지침이라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하더군요. 역명에 한자 병기해도 '수이'란 명칭은 중국용인데다가, 중국에서 오는 사람들이 간체가 아닌 정자체를 인식할 가능성이 낮은 판인데도 서울에서 조금 떨어진 전철역에까지 '수이'를 보급하려는 건 도대체 어디서 나온 발상인지 싶었습니다. 에휴.
또 화장실 소음도 문제였습니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데 이거 원. 전철 지나가는 소리가 뭐 그렇게 크게 나던지. 그래서 저는 원천적으로 소음이 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이의 최소화가 필요하다고 점검용지에 적었습니다.
역 내부에 대한 점검을 20분 정도 수행하고 나서 점검팀은 의정부북부역 종착 플랫폼으로 쓰인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막아 놓은 개찰구를 열고 가능역 2/3번 플랫폼 쪽으로 올라갑니다. 역 위에서도 점검팀은 승강편의시설, 역내 안전설비 등에 대한 점검에 들어갑니다. 저는 비상구 표지가 너무 높은 곳에 있어 식별이 힘들단 의견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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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하나 대기하고 있군요.

이제 다음 점검 장소로 이동해야겠지요. 다음 점검장소는 덕정역이었습니다.
그런데 대기 열차였던 5x89에 탑승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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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엣, 비닐도 안 뜯은 새차라고요?

진짜 새차더군요-_-;;; 비닐조차 뜯지 않았고, 차량 시운전이 열심히 진행되고 있던 편성이었습니다. 반입 시운전 겸 선로 시운전을 뛰고 있었던 거였죠. 이 편성은 이문기지 배속으로 이후 경원선 개통열차로 이용되었고, 경원선이나 중앙선 등지에서 열심히 활동했지만, 2007년 12월 22일~28일에 있었던 중앙선 8량화 작업 이후 5489, 5589가 잘려나가고 지금은 8량으로 중앙선에서 뛰고 있습니다... ▶◀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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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개통 후 바로 투입될 차답게 노선도도 새 것이었습니다.

덕정으로 올라가는 동안 열차는 각 역에 모두 정차합니다. 하기야, 신규 개통하는 수도권 전철 구간의 선로 시운전일 경우에는 그 사이에 있는 역에 모두 정차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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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던 녹양역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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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양주역으로 이름이 바뀌어 버린 주내역도 지나고 (저기 써 있던 덕계는 개통시에는 덕정으로 덮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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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라는 최소한의 표시만 있던 덕계를 지나 열차는 덕정역에 도착합니다.

제가 지금 생각해 봐도 당시의 철도 운행은 참 재미있었습니다. 시운전 열차가 지나다니고, 그 사이로 기존에 있던 의정부 - 신탄리 통근열차가 지나다니는 형국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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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웬 괴플랫폼. 이것도 공사중에 썼었던 걸까요?

점검팀은 덕정역에서 설명을 듣고, 또 덕정역에 대한 점검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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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도 개통 1주일 전이라기엔 공사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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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정역 개찰구입니다. 아직도 공사중에 어지럽군요.

경원선 쪽의 역들의 구조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공사비 절감을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역 맞이방의 동선은 거의 비슷하더군요. 덕정역의 구조는 이후 덕계역 개통식 때 보았던 덕계역과 많이 흡사했습니다. 맞이방 내의 동선 등과 수유방, 그리고 역내 편의시설에 대한 점검을 30분 정도 진행하고 나서 점심때가 되어 점검팀은 근처의 순대국집으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장애인 단체 쪽에서 나오신 분들은 승합차를 이용해 식사장소로 갔고, 수도권북부지사 직원들과 고객모니터들은 그냥 걸어갔습니다. 걸어서 한 7~8분 정도 걸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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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도 밥먹는데, 저도 밥은 먹어야죠.

여튼 거기서 나름 푸짐하게 차려진 상에 감사하며 식사를 했고, 한 30분쯤 머물러 있다가 다시 덕정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철로 주변이라 그런지 중간중간 시운전으로 지나다니는 열차 소리가 났는데, 생각 외로 크더랩니다; 고가였기 때문일까요?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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